한국섬유소재연구소와 한솔섬유가 2009년 체결한 상호업무협약이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다. 

한국섬유소재연구소는 지난 업무협약 이후 3년 동안 한솔섬유와 협업해 온 결과 시험분석 납기일을 7일에서 3일로 줄이고 시험결과전송 전산망을 구축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한솔섬유 관계자는 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올 7월까지 총 7만5000여건의 시험분석을 진행한 결과 20여억 원의 비용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

협약 이전에는 서울지역 시험기관에서 시험분석이 이루어져 비용·시간 측면에서 비효율적이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변화는 지금까지 서울지역 시험기관을 직접 찾아가 비싼 수수료를 지불하고 시험 의뢰를 했던 경기북부지역 섬유업체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섬유소재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성공사례를 토대로 앞으로도 기술 및 서비스 향상에 나서겠다'며 '지역섬유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보다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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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출처 : 2012. 08. 09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