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상역, 한세실업, 한솔섬유 등 국내 대형 의류 수출업체들이 올해도 공격적인 영업을 시도하고 있다.
이들 메이저 기업들은 소비 부진과 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지난해 수출이 늘었고, 올해는 주거래 시장인 미국 경기 호전과 글로벌 SPA와의 거래량 증가가 기대됨에 따라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들의 올해 총 매출 목표는 지난해 보다 5억5천만 달러 증가한 41억7천만 달러. 기업별로는 1억5천만 달러에서 많게는 2억 달러까지 올려 잡고 있다.
세아상역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2억 달러 가량 늘은 15억7천만 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역시 2억 달러 증가한 17억7천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6년 창립 30주년을 맞아 수출 20억 달러를 돌파한다는 목표 하에 올해도 의욕적인 수출 확대 전략을 펼친다.
세아상역 측은 “기존 거래처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유럽 등 신규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세실업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6% 성장한 12억 달러로, 올해는 2억 달러 증가한 14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세는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베트남 공장이 3공장 증설로 오더 수용력이 늘고 있으며, 특히 2~3년 안으로 정상화에 들어갈 경우 1, 2 공장을 합친 규모 이상의 생산량이 가능하다.
여기에 최대 수출처인 미국시장 경기도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며, 갭과 나이키 등 기존 거래처는 물론 최근 2~3년 사이 유니클로와 자라, H&M 등 글로벌 SPA의 오더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매출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한솔섬유는 지난해 10억5천만 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1억5천만 달러 증가한 12억 달러를 목표로 했다.
유니클로와 갭 등 글로벌 SPA들과 거래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다 빅 바이어였던 미국 백화점 JC페니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거래량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또 지난해 아르마니와 막스앤스펜서 등 중고가 브랜드와 미국 유통사 타겟과 거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거래량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거는 기대가 크다.
한솔섬유 관계자는 “지난해 기존 거래선 재정비와 신규 개척, 그리고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했기 때문에 올해는 그 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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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천 기자
출처: 2015. 01. 09 어패럴뉴스